실버패션쇼 화려한 개막

성북구 실버패션과 실버요리의 이색 만남! 39명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패션쇼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자랑하는 대표적 노인 프로그램인 실버모델교실과 실버남성요리교실이 한자리에서 이색 만남을 가졌다.

실버남성요리교실을 수강 중인 할아버지들이 9일 오후 종암동 노블레스타워 내 그랜드홀을 찾아 실버모델교실 할머니들과 함께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또 자신들이 직접 배워 만든 음식도 선보였다.

제3기 성북구 실버남성요리교실 수강자 40여 명 가운데 이날 패션쇼를 선보인 할아버지들은 9명.

무대에 오르기 위해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4주에 걸쳐 연습과정을 거쳤다.

또 패션쇼 후에는 직접 준비한 약식과 무구절쌈을 할머니와 관객들에게 대접했다.

할아버지들과 함께 성북구 실버모델교실을 거친 할머니 31명도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이날 행사는 그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실버 수강자들 스스로가 마련한 자리로 고령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현실 가운데 활기찬 노년 생활에 대한 희망과 도전을 준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실버문화 구현을 위해 노년을 활기차게 가꾸어 주는 이 같은 프로그램들을 적극 운영해 가기로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