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2010년 전자종이 상용화"

대덕특구 (주)이미지앤머터리얼스, 8일 대덕특구서 전자종이 시연회

대덕연구개발특구 벤처기업 ㈜이미지앤머터리얼스(대표 김철환)가 세계 전자종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지앤머터리얼스는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전자종이 시제품을 국내외 수요업체와 정부 관계자, 학계 및 연구소 등에 공개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 회사 쪽은 “현존하는 전자종이보다 성능이 월등한 제품을 2010년까지 상용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 공개된 전자종이는 기존 상용제품보다 환경친화적이며 경제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구동 전압이 기존 제품 보다 30% 넘게 낮아져 배터리 소모율과 발열성도 좋아졌다. 주변 구동용 IC칩과 회로 설계도 기존에 나온 제품과 연동돼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기존제품에 비해 높은 명암 대조비를 보여 가독성도 더 좋다.이미지앤머터리얼스 관계자는 “2010년 하반기부터 이 기술을 활용한 전자종이 상용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종이는 차세대 핵심정보 표시장치로 전자팩, 스마트카드, 휴대전화기 표시창, 광고간판 등 응용분야가 넓은 분야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1억 7000만달러의 시장이 형성됐으며 2015년엔 48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현재 대만에 인수된 미국의 E-INK가 유일하게 ‘킨들’이란 제품을 상용화해 세계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에 공급하고 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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