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에너지·플랜트 등 한·폴란드 3대협력 제안

폴란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포럼은 중유럽 국가 중 한국과 경제협력이 활발한 폴란드와의 그동안의 경협활동을 평가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 SK케미칼, 대우건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자리를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협력의 발전을 위해 ▲ 에너지·플랜드 ▲ SOC·인프라 ▲ IT산업 등 3대 협력분야를 제안했다.

우선 에너지·플랜드 분야와 관련, 폴란드의 원전과 LNG 터미널 건설계획에 최신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했다. 한국은 지난 30년간 20기의 원전을 건설, 운영한 경험이 있고 세계 2위의 LNG수입국으로서 LNG 터미널(평택, 인천, 통영)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SOC·인프라 분야 협력과 관련,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기금을 활용, 도로·교량·철도 등의 건설 확대는 물론 2012년 유로컵 대회와 관련, 축구장, 공항, 호텔 및 정보통신 시스템 등 대규모 시설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이 모두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행사 직후 '2009 바르샤바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시찰하고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번 상품전에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엔시소프트 등 모두 55개사가 참여했으며 1억 달러의 수출 상담과 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바르샤바(폴란드)=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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