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 구속영장 발부…수사진행 방향은?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故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의 구속영장이 6일 오후 발부됨에 따라 앞으로 경찰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씨는 경기도 분당경찰서 수사 본부에서 앞으로 열흘 정도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이번 사건의 핵심내용인 술자리 접대 강요혐의와 관련해 수사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유장호씨 등 사건 관련자들은 물론 사건 수사중 거론된 유력인사들의 대질신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씨가 계속해서 술접대, 성상납강요 혐의를 부인할 경우 사건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가 뚜렷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고, 대질심문이 이뤄진다 해도 김씨와 사건 관련자들 모두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런 어려움 속에서 경찰이 어떤 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소속사 사무실에서 손과 페트병으로 故 장자연을 폭행한 혐의와 지난 2월 장씨와 지인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협박한 혐의 등을 적용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강요혐의에 대해서는 김씨가 강하게 부정해 혐의에서 제외시켰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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