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 특허전문인력 배출방안 짠다

특허청, 3일 제주에서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와 워크숍 갖고 본격 논의

특허청이 이공계대학을 통한 특허전문인력 배출방안 마련에 나선다.

특허청(청장 고정식)과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회장 강태진, 이하 한공협)는 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특허교육을 통한 창조적·실용적 공학인력 양성’을 주제로 한 하계워크숍을 공동으로 연다.

이번 워크숍은 독일,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특허교육이 아직 시작단계에 머물러 보다 적극적으로 특허교육을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키 위해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175개 4년제 대학 이공계 재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의 1.5%만이 특허강좌를 수강했을 만큼 특허관련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다.

워크숍의 주요 참석자는 고정식 특허청장, 강태진 한공협회장, 최종협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과 전국 69개 대학 공대학장 등 75명, 공학교육혁신센터장 31명을 포함해 모두 120여명이다.

행사는 ▲‘공과대학의 특허교육’ 및 ‘21세기형 인력양성’ 방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 발표 ▲이와 관련한 고정식 특허청장, 이원근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정책관, 김문겸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원장의 특별강연으로 이어진다.

특허청은 워크숍을 통해 ▲일정 시간 실습을 필수화하는 등 기존 대학특허강좌를 실용적으로 재편하고 ▲특허교육이 가능한 공학교육모형을 개발하는 한편 ▲대학특허교육 참여 학생들이 실전적 경험을 같도록 캠퍼스 특허전략유니버시아드 참여 방안 등을 중점 논의 한다.

아울러 대학 특허교육을 꾸준히 논의키 위해 ‘대학 특허교육 실무추진단(가칭)’ 구성에 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지재권 전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학인력이 특허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과대학이 특허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강태진 한공협회장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위해선 지식재산권 강국이 되는 것이 필수”라며 “워크숍을 계기로 대학특허교육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공과대학이 특허교육 확산을 위해 앞장서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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