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통풍·고뇨산혈증 신약 국내 독점 공급

SK케미칼이 통풍ㆍ고뇨산혈증 치료제 '페브릭80mg'(Feburic) 의 한국 내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기관과 보험약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이 치료제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SK케미칼이 승인을 획득한 '페브릭'은 일본 테이진 제약 주식회사가 연구, 개발한 고활성 크산틴 산화효소 억제제이다.

저용량에서도 강력한 뇨산생성억제작용을 나타내 1일 1회 복약으로 뇨산치를 치료목표치까지 저하, 유지시키는 효과가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또 경중등도의 신장기능저하가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도, 용량조절 없이 투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요산의 과잉생성과 배설장애 모두에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이 치료제는 현재 통풍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한 약물로 평가 받고 있다.

테이진 제약과 페브릭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SK케미칼은 심평원과 보험공단에서의 보험 상한금액 결정 과정이 끝나는 2010년 상반기 경에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페브릭'은 개발국인 일본에서는 아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다케다 북미법인이 FDA 승인을 획득해 지난 3월부터 발매를 개시했다.

E.U지역에서는 Ipsen 社(프랑스)가 2008년 4월 EMEA( European Medicines Agency. EU 의약품 허가 당국 )의 허가를 획득한 후, EU 각국에서의 발매를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통풍치료제 시장은 연 50억원 규모이다. SK케미칼측은 "시장 규모에 상관없이 환자의 이익을 위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 임상 및 허가 과정을 진행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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