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

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
존 R. 노프싱어 지음/이주형, 신현경 옮김/스마트비즈니스 펴냄/ 1만 1800원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많은 투자자들은 투자할 때 위험과 기대수익률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하면서 어디에 투자할 건지 신중하게 결정한다. 그런데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름대로는 투자 대상을 정확하게 선택했다고 확신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엉뚱한 곳에 투자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왜일까.

매일 신문을 읽고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며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한다고 해도 결국 자신의 잘못된 심리적 편견 때문에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는가.

새책 '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는 투자학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심리학적 접근 방법을 이용한다. 책에서는 투자의 진정한 의미를 찾도록 강조하고 그 방법을 안내, 나아가 심리가 올바른 투자 결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설명한다.

지은이는 그동안 투자, 재무 분야의 전문가들조차 개인의 심리가 올바른 투자결정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무시해왔다고 말한다. 이어 지난 30여 년동안 이 분야는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미래를 예측한다는 가정을 진리라 규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이론들을 소개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난 10 여 년부터 사람의 심리 및 감정상태가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확신한다. 지은이는 특히 심리학자 다니엘 카네만과 경제학자 버논 스미스 교수의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을 계기로 이같은 증거는 정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한다.

이제 경제학자들은 투자자가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실제로 투자자의 의사결정 오류가 시장기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그러한 오류는 사전에 예측이 가능하다고 책은 말한다.

책은 심리적 편견을 방지하기 위해 주가가 5만원 미만은 종목은 피하고 인터넷 대화방과 게시판은 절대 정보를 얻거나 교환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 투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목을 매수하기 전에 누구도 시장보다 많이 알지 못하는 사실을 상기하고 시장 수익률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제안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