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내' 교통사고-과거인물 등장으로 긴장감 고조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극중 김호진의 사고 이후 새 국면을 맞은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연출 윤류해, 극본 이유선)가 또 다른 인물의 등장으로 인해 첨예한 갈등 구도를 형성,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킬 채비를 갖췄다.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에 걸린 철수(김호진 분)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전부인 영희(김지영 분)와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현부인 지숙(손태영 분)의 대립으로 인해 다시 한 번 큰 폭풍이 몰아칠 예정이다.

먼저 지숙은 철수 가족들의 원망 속에서도 남편 철수의 병간호를 극진히 하지만, 철수의 가족들은 그의 기억을 살리기 위해 전부인 영희에게 병간호를 부탁한다. 여기가 극적 대립이 시작되는 대목. 한편 영희와 함께 병원에 갔던 지호(강지섭 분)는 지숙을 목격하게 되고, 그가 미국 유학 시절 대학 동창임을 알게 된다.

김지영-손태영 갈등 구도에 강지섭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형국. 지호는 자신을 향한 마음을 보여주고 영희에게 기습키스를 하면서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지만, 서로의 사랑이 한 단계 더 발전할수록 관계는 꼬여만 간다.

특히 지호의 옛 애인 혜란과 지숙의 전남편 영민의 등장은 네 남녀의 애정전선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극적 긴장감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지호는 동창모임에서 지숙이 전남편 영민의 아이를 임신한 채 잠적한 사실을 알게 되고, 딸 소리가 철수의 아이가 아님을 의심하게 된다. 지숙을 찾아 귀국한 영민은 지호를 만나 지숙의 행방과 더불어 아이의 행방까지 묻게 된다. 아울러 지호의 옛 연인 혜란이 이혼한 사실도 듣게 된다.

이에 대해 ‘두 아내’의 제작사인 블룸 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인물 영민과 혜란의 등장으로 인해,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더욱 심화돼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한 남자를 두고 미묘하게 벌어지는 두 여자의 신경전과 이들을 둘러싼 과거의 잔상들이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 측은 "향후 드라마의 분위기를 확 바꾸는 역할로 새롭게 투입될 혜란과 영민 역의 캐스팅에 고심 중"이리고 밝혔다.

한 남자의 기억상실로 인해 상황이 바뀌어버린 영희와 지숙, 그리고 새로운 인물 영민과 혜란의 등장으로 엇갈린 네 남녀의 복잡한 관계가 본격화되는 ‘두 아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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