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S금리 상승, 반기 결산 페이 물량

IRS 조용한 가운데 과매도 되돌림 커브만 플랫

스왑시장이 연일 조용한 가운데 CRS 금리만 급등했다. 6월말로 반기말이라는 특성상 포지션이 페이물량으로 출회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IRS시장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커브만 플래트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출구전략 등 우려로 과매도 부분이 되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가 전구간에서 2~3bp 가량 하락했다. IRS 1년물이 지난주말보다 3bp 떨어진 3.01%를 기록했따. 3년물은 전장대비 2bp 내린 3.95%를 기록했다.

CRS는 2년 이상 구간에서 일제히 30bp 상승했다. CRS 3년물과 5년물이 전장보다 30bp 오른 1.85%와 2.55%를 기록했다. 다만 CRS 1년물만 지난주말보다 15bp 상승한 0.35%를 나타냈다.

스왑베이시스는 전구간에서 일제히 축소되고 있다. 1년물 기준으로 전일 -284bp에서 -266bp를, 3년물 기준으로 전일 -243bp에서 -210bp를 기록했다. 5년물 또한 전장 -186bp에서 -154bp로 나타났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커브만 플랫해졌다. 최근 출구전략 우려로 매도했던 부분이 과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CRS가 반기말을 맞아 벨류데이터가 바뀜에 따라 포지션 페이 물량이 출회됐다”며 “에셋스왑이 별로 나오지 않고 있고 수출입업체 환율 매도도 많지 않은 가운데 태국쪽으로 추정되는 역외투자자들이 채권 매수 통화스왑 페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에 라이어빌리티 스왑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CRS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