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가장 행복한 나이는?

여성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이는 언제일까. 젊음이 가장 충만한 20대 초중반일까. 아니면 안정적 삶을 누릴 수 있는 30~40대일까.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여성들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나이는 놀랍게도 이 중간인 28살이였다. 프록터&갬블(P&G)의 머리염색약 ‘클레롤 퍼펙트10’ 연구진이 25세에서 65세 사이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자들은 28살을그들의 절정기라고 느끼며 이때 자신감은 최고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여자들은 28살에 성생활, 외모 및 몸매에 가장 만족한다”며 “외모, 몸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성생활도 최고조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여성들이 28살에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 밖에도 다양하다. 이 나이의 여성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고 고정적인 수입을 받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고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여성들은 30살이 넘어서면 불가피하게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반갑지 않은 손님’인 주름이나 결혼에 대한 부담이 찾아오기 때문. 하지만 30대에 들어서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여성들은 30대에 진입한다는 것을 그다지 나쁘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항목별로는 29살의 여성들이 커리어에 대해 가장 크게 만족하고 있고 28세에 가장 왕성한 섹스를 한다. 또한 33살에 금전적으로 안정을 찾으며 32살에 가족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여성이 남성보다 빨리 노화가 진행된다는 점에 동의했다. 평균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10점 만점에 5점으로 평가하는 여성들은 하루에 평균 22분씩을 외모 유지를 위해 투자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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