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달린다' 오늘(29일) 200만 돌파 초읽기


[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영화 '거북이 달린다'가 개봉 3주차 주말인 28일까지 전국 197만3945의 관객을 동원해 29일 2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거북이 달린다'의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거북이 달린다'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 343개 스크린에서 상영, 전국 누계 197만3945명(서울 누계 59만987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오늘(29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거북이 달린다'는 지난 22일 15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일주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개봉해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가운데, 개봉 3주차에 접어든 '거북이 달린다'가 뒷심을 발휘해 '워낭소리' '7급 공무원' '박쥐' '마더'에 이어 올 해 한국 영화 중 5번째로 2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돌입,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매년 여름 화려한 볼거리와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의 감각을 자극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정반대 지점에서 농촌을 배경으로 한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 캐릭터가 선사하는 소탈한 재미와 사람 냄새 나는 유머와 감동 등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같은 한국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유머와 재미는 젊은 층뿐 아니라 자주 극장을 찾지 않는 중·장년층까지 스크린으로 이끌었다고 영화계는 전했다.

한편 '거북이 달린다'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방학을 맞이하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10대~20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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