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헤지펀드 운용수익 4.06%↑.. 9년래 최대폭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9년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맡긴 자금을 외환이나 주식, 상품 등에 투자해 운용하는 헤지펀드들의 운용 실적을 반영하는 '크레디트 스위스/트레몬트 헤지펀드 지수'가 지난 5월 4.06% 급등해 2000년 2월 이후 9년여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 위기 여파로 지난해 9월에는 -6.55%까지 악화됐지만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조짐이 두드러지면서 운용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헤지펀드 가운데서도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운용하는 헤지펀드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상승으로 경기 회복 이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서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와연구소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인 야마다 유키노는 "원유와 금, 대두 등의 상품 시장에서도 헤지펀드가 시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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