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천항 부두관리공사 '역사속으로'

공기업 선진화계획...30일자로 폐지, 업무는 민간회사 위탁

부산항과 인천항 일반부두에서 수출입 화물과 여객터미널 관리를 맡는 부두관리공사가 30일자로 폐지된다.

이에따라 설립된 지 40년 된 2개의 부두관리공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부두관리공사는 부산항과 인천항의 경비 및 화물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69년 경제장관회의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같은해 부산항부두관리협회가, 1972년에 인천항부두관리협회가 각각 설립됐다. 이들은 1985년 부두관리공사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들 공사는 항만경비 업무를 별도 분리, 2008년 1월 부산.인천항보안주식회사로 각각 이관하고 화물 및 터미널관리 업무만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서 올 6월30일 폐지되는 기관으로 선정.발표됐었다.

폐지되는 부산항부두관리공사는 북항재개발 등으로 일반부두의 화물관리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여객터미널관리업무를 포함해 부산항부두관리(주)로 위탁했다. 또 인천항부두관리공사의 경우 화물관리 업무는 인천항만공사로 이관하고 여객(국제, 연안)터미널 관리업무는 인천항여객터미널(주)에 위탁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들 민간법인이 기존 부두관리공사 직원을 승계받아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전문인력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항만시설의 안정적인 관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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