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2Q 고성장 지속..'매수'

SK증권은 29일 종근당에 대해 2·4분기 고성장을 기록하고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1분기의 고성장이 이어져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약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형성장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면역억제제 타크로벨과 사이폴엔 등과 같은 기존 제품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코자 제네릭 살로탄,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 등이 고성장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또 하 애널리스트는 "1분기 중에 종근당의 10대 제품이 고성장했는데 이러한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코자 복합제 제네릭인 살로탄플러스가 올 3월에 출시됐고 2분기에만 30억원 이상 판매돼 향후 매출 증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에도 판관비 집행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1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매출 증가 효과에 의해 영업이익은 1분기 90억원보다 많은 104억원 내외로 추정했다.

그는 "이러한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이고 이익 규모에서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분기별 추이로 보면 이익 회복이 확연하다"며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3분기에는 비용증가가 둔화되면서 이익 증가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주가는 최근 줄기세포와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테마가 형성되면서 일부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그 결과 제약주 비중을 줄이면서 바이오주를 매수하는 경향이 가세하면서 제약주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 애널리스트는 "최근 바이오 주가는 바이오 산업의 고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버블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너무 낙관적인 미래의 시나리오를 적용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고 점차 제약주의 주가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3분기에는 종근당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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