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美따라 상승 지속..탄력은 둔화

中상하이 보합권 공방..日소비자물가 사상최대폭 하락

뉴욕 증시 급등을 발판 삼아 2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뉴욕 증시에 비해 먼저 올랐다는 인식이 반영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가 사상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재부각시킨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원자재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3.21포인트(0.24%) 오른 9819.2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91포인트(0.32%) 상승한 922.68을 기록했다.

전날 반기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세계 최대 타이어 생산업체 브리지스톤은 6.78% 급등했다. 원유 탐사업체 인펙스 홀딩스도 1.89% 올랐다.

지난 5거래일 동안 29% 폭등했던 삿포르 홀딩스는 2.36% 조정을 받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은 중국 증시는 보합권 공방 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4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상하이B 지수는 0.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퉁석탄과 바오산철강, 선화에너지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산둥황금, 즈진광업 등 금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 H지수는 1% 오르며 3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8% 오르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도 0.4% 오름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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