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에 반발?..거래소 파생본부 체육대회 무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에서 열기로 했단 체육대회가 내부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 4월 전영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임명된 이후부터 거래소 노조가 '낙하산인사'를 제기하는 등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본부가 이날 부산에서 열기로 한 직원 대상 체육대회가 직원들의 불참으로 취소됐다.

이번 체육대회안과 관련 거래소 단일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체육대회는 신임 본부장의 과시용 행사로 부당하다고 판단돼 조합원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특히 부장과 팀장들의 금전 각출을 통해 체육대회를 강행한 것은 모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도 본부장의 직위를 과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행사에는 조합원 누구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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