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트렌드 2.0] 아직도 손에 찍어 바르세요?

스프레이형 화장품 전성시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뿌리는 스프레이형을 비롯 스펀지를 이용한 도구일체형 제품, 피부에 직접 문지르는 스틱형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애경에서 올 여름을 맞아 내놓은 '조성아 루나 선 커버 샤워'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자외선이 차단되는 워터타입의 스프레이형 제품이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는 애경 측은 "선블록 크림이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투웨이케익, 팩트는 가벼운 화장을 주로 하는 여름에는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뭉치기도 한다"며 "자외선차단제는 수시로 덧발라야하는 만큼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제품들이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 뿌리면 화장을 완성하는 동시에 자외선A와 B를 동시에 차단해준다.

화장 후에도 수시로 뿌릴 수 있도록 사용감이 가볍고 청량감을 줘 무더운 여름철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도 스프레이형 제품 '쿨링 선 스프레이'를 내놨다. 가벼운 사용감에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겸비했다. 미세한 자외선 차단 입자가 피부 구석까지 분사돼 오히려 손으로 찍어 바르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회사 측은 "로션이나 크림 타입의 차단제를 바르기 귀찮아하는 남성들에게도 적합한 제품"이라며 "넓은 부위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끈적임, 유분감이 거의 없어 무더운 날씨에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발랐을 때 답답한 느낌보다는 오히려 촉촉한 느낌으로 피부의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보습능력도 갖췄다는 것.

얼굴 피부에 손을 닿지 않게 한 도구일체형 제품도 있다.

스킨푸드에서 내놓은 '아가베 선인장 선 비비 크림'과 '아가베 선인장 프라임 젤'은 제품에 고탄력의 스펀지가 부착돼 있어 얼굴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도 제품을 바를 수 있다. 내용물이 손에 묻지도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얼굴에 손이 닿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 무엇보다 위생상 뛰어나다"며 "사용법이나 휴대도 간편해 다양한 형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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