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OMC 후폭풍 없어"..원·달러, 2거래일째 하락

경상수지 흑자규모 상향 조정 가능성에 주목.."환율, 다시 1200원대 후반 레인지 유효"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미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던 시장은 금리와 국채매입 규모 등이 종전대로 유지되면서 역외환율이 하락하자 이를 반영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하락한 1277.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277.9원에 저점을 찍은 후 1281.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금 1270원 ~1280원대를 중심으로 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OECD의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2.2%, 내년에 3.5%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이날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상향 조정할 경우 환율은 레인지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역외 환율도 미 FOMC 결과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75.0/127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3.0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종가대비 약 4.5원 하락한 수준이다.



미 FOMC는 이날 금리 동결로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채 매입 규모도 종전 수준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 레인지 장세가 유효할 것"이라며 "FOMC 결과 발표에도 별로 반응이 없어 1270원~1285원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9.11포인트 오른 1372.9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6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3.10원 하락한 1276.30원을 기록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이 440계약,개인이 262계약, 등록외국인이 83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은 594계약, 기관은 174계약 순매수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5.76엔으로 이틀째 오르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8.0원으로 하락한 지 하루만에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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