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4Q 순익 30% 감소(상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2008 회계연도 4·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는 24일(현지시간) 5월31일 마감한 4분기 순이익이 3억4140만달러,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4억9050만달러, 주당 98센트에서 30% 감소한 것이다.

감원 비용 등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99센트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7.4% 감소한 47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환율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미국내 매출은 2.3% 감소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미국내 매출 감소의 주 요인은 의류 부문의 매출이 15%나 줄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여의치 않은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나이키는 4분기에 글로벌 선주문이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내 선주문은 4%, 아시아 지역은 5% 각각 줄었다.

맥아담스 라이트 레이건의 사라 하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주문 등이 여전히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키는 올해 2억달러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750명을 감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이키의 주가는 52센트(0.97%) 내린 53.02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4.7% 하락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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