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日 SNS에 밀려 결국 철수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결국 일본 내 커뮤니티 서비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장에서도 철수키로 했다.

25일 SK컴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본 내 싸이월드 사이트를 통해 오는 8월 21일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싸이월드는 공지사항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미 싸이월드는 일본 시장 철수를 위해 지난 19일 회원가입을 종료했으며 지난 22일에는 아이템 판매를 종료했다.

싸이월드가 이처럼 일본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은 일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믹시'를 뛰어넘지 못한 것 때문이다. 싸이월드 역시 "일본에서 믹사와 격차가 커 전략적으로 철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싸이월드는 일본 시장 진출 4년만에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한편 싸이월드는 미국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 철수설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유럽법인을 철수시킨 바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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