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알루미늄 업체 노르스크 하이드로가 중국의 아시아알루미늄홀딩스(AAH)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중국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AAH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AAH가 위치한 중국 광둥성 쟈오징의 지역정부 관료가 노르스크의 AAH 인수 반대에 나선 것이다.
쟈오징 지역정부 관료는 한 관계자에 보낸 서한에 “노르스크의 입찰은 AAH 재개편 과정을 지연시킬 뿐”이라며 “전문가 주도하의 매각을 원한다”고 밝혔다. AAH 역시 노르스크의 인수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광 우이춘 AAH 사장은 중국 현지신문을 통해 “회사를 외국업체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AH는 엄청난 채무를 갚지 못해 파산을 신청한 상태다. 회계법인 전문업체 패리어 호드손에 따르면 AAH는 외국인 채권단에 12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PIK(Payment-in-Kind)방식 채권 소유자에 약 8억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다. PIK방식이란 만기나 차환발행 때까지 현금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매각자 제공 금융'(Vendor Finanacing)의 한 형태다.
패리어 호드손은 AAH의 재개편이 이루어지면 PIK 보유자들의 채권은 1센트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04년 외국기관들이 사들인 4억5000만달러 규모의 AAH의 하이일드 채권은 2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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