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폐교 등 문화예술공원 재조성 사업

하수종말처리장 '창작의 장'

'하수종말 처리장을 예술공원으로...'
앞으로 하수종말처리장과 취수장 등 강변의 폐시설이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강변의 폐시설과 강변마을 공가, 폐교 등 유휴공간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조성해 문화 랜드마크화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산업시설의 부지와 구조물을 그대로 남기면서 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조현재 관광산업국장은 "4대강의 폐시설과 폐 근대산업유산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상지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뒤 매년 대상지역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유도 공원은 당초 폐정수장이 있던 곳이었으나 놀이공간과 습지로 새롭게 단장, 한국 조경 설계의 이론적-실천적-미학적-대중적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곳에 가면 검게 녹슨 기둥과 파이트, 거친 질감의 콘크리트 표면이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또 영국은 템즈강변 화력발전소를 활용해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건립했고, 브라질의 빠이올 공연장은 당초 탄약창이었던 곳이다.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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