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구', 폭력성 논란 해명 "조폭 중심소재 아냐"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 새 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가 때아닌 폭력성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친구'를 두고 일각에서 '폭력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하지만 제작사 측은 "최근 브라운관을 통해 '친구'의 티저 예고편과 본 예고편이 방송되면서 액션 장면들이 부각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조폭'은 이 드라마의 중심 소재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극중 준석(김민준 분)과 동수(현빈 분)가 유년기를 지나 폭력조직으로 빠져들면서 겪게 되는 일들이 액션 장면을 통해 보여 지면서 '폭력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일부 네티즌들은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왜 조폭 드라마가 공중파에서 방영 되는가", "폭력성을 조장하는 드라마다"라는 등의 반대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최근 제작발표횔에서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모든 사람들이 살아왔던 8, 90년대의 기억과 추억, 그리고 친구들 사이의 여러 이야기를 구성한 것"이라며 조직폭력배로 대표되는 드라마는 아니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제작사 진인사필름 측도 "친구들 중 일부가 주먹세계로 들어가는 장면은 드라마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중 하나"라며 "어린 시절 기억이나 극한 상황에서도 우정 때문에 갈등하는 친구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힘겨워하는 남자들 등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들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에서 못 다한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대폭 추가될 것"이라며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많은 에피소드와 스토리 라인이 공개될 것임을 밝혔다.

또 액션 장면의 폭력성에 대해서는 "MBC 내부 스태프들의 조율에 따라 공중파 방영에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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