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밴드', 음악+버라이어티 두마리 토끼 잡을까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이하 일밤)-오빠밴드'가 록음악을 동경하는 남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1일 첫방송된 '오빠밴드'는 멤버들이 모여 각자 악기를 정하고 첫 생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을 그렸다.

신동엽, 김구라 등 개그맨과 탁재훈, 박현빈, 유영석, 성민(슈퍼주니어), 정모(트랙스) 등 음악인들이 모여 록밴드를 결성,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며 점차 밴드의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이 1회 방송분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이 밴드에 도전해 공연을 열었던 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있게 볼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점차 실력이 느는 멤버들의 기타 실력이나 정모의 화려한 드럼 실력, 여기에 탁재훈의 개그까지 두루 포진해 내용, 재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문제는 앞으로부터. 어설픈 실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던 이들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음악을 보다 전면적으로 다룸으로써 정보 제공의 역할도 하는 게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일밤'은 리얼 버라이어티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가족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가족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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