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서원, 서울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보호


서울시는 도봉구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도봉서원을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봉서원 터는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전통적 명승지와 역사유적으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 유적으로 보존가치가 크다고 검토됐다"고 문화재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도봉서원은 양주목사 남언경이 조선 중종 때 신진 사림(士林) 세력을 배경으로 도학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정암 조광조를 기리기 위해 그가 경치 감상을 위해 자주 찾던 도봉산 자락에 1573년(선조 6)~1574년(선조 7) 세운 서원이다.

도봉산 일대는 조선 중종 때 성리학자이자 개혁 정치가인 조광조가 즐겨 찾았으며 율곡 이이.백사 이항복 등 당대에 유명한 문인.학자들이 시나 문장을 지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곳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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