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의 네버랜드, 매각 위해 새단장 박차

마이클잭슨의 호화 저택 네버랜드가 매각을 위해 새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화려하기 그지없던 아이들의 천국이었던 네버랜드는 성추행 등으로 몰락한 마이클 잭슨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네버랜드 내의 동물들은 이제 자취를 감췄고 내부에서 운행하던 기차도 멈춰선지 오래다.

그러던 네버랜드가 지난 1월부터 새단장을 시작했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콜로니 캐피탈이 300만달러를 투입해 네버랜드의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봄 마이클 잭슨이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2450만달러의 빚을 갚지 못하자 콜로니가 대신 2300만달러의 채권을 인수했고 잭슨과 콜로니는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잭슨의 부채는 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절 네버랜드의 유지를 위해 1년에 150명의 일꾼과 1000만달러가 소요됐다.

콜로니 캐피탈은 새단장 후 네버랜드의 이름도 바꾸고 이를 매각할 계획이다. 톰 바락 콜로니 회장은 "우리는 콜로니와 잭슨 모두에게 유리한 거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네버랜드의 7000~9000만달러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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