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연, 기후변화 관련 국제워크숍 개최

한국해양연구원(원장 강정극)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대 호암 교수회관에서 '전 지구 기후 관측 및 모델링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외 기후변화 관측 분석 전문가들이 모여 주요 분석 결과들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해양연구원 이재학 박사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반도 주변 해양도 지구 온난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동관측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NASA의 대기연구전문가 빌 라우(Bill Lau) 박사, 서태평양 적도해역 연구와 해양관측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미국 하와이대학의 켈빈 리차즈(Kelvin Richards) 교수, 보 치우(Bo Qiu) 교수, 일본 동경대 키모토(Kimoto) 교수 등 기후변화 관련 세계적 석학들도 참석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의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이를 모의할 수 있는 '지구기후시스템모델'이 필수적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독자적 '기후시스템모델'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는 이미 해양에서 관측되고 있다"며 "해양연구원은 이번 국제워크숍을 통해 차세대 지구 기후시스템모델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등 향후 국내 기후변화 과학프로그램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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