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참 어렵지만 희망의 이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경제상황과 관련, "우리 경제가 희미하나마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참 어렵지만 우리가 희망을 가져도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지난 1·4분기 OECD 국가 중 한국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2·4분기도 한국의 성장률이 가장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 전문기관들에서 나오고 있다"며 " 경기선행지수 증가폭도 한국이 OECD 가운데 가장 빨라 한국경제 회복이 세계경제 회복의 바로미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겉으로 보기에는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것 같아도 우리 모두가 그래도 할 일은 해 나가고 있다"며 ▲ 정부예산과 추경을 조기에 처리해준 국회의 협조 ▲ 1800개 사업장에서 노사의 일자리 나누기 참여 ▲ 공무원들의 연말 부처 업무보고와 연초 신속한 예산 집행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아직 안심할 때는 결코 아니다"며 "이번 위기가 우리만 잘 한다고 풀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아직도 안팎으로 불확실한 요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더욱 안타까운 것은 경제위기로 가장 먼저 고통을 받는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체감하는 데는 거꾸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정부는 서민과 중소기업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 희망근로사업을 통한 25만명의 일자리 마련 ▲ 고용유지 기업 지원을 통한 14만개 일자리 유지 ▲ 보증확대와 대출만기 연장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 영세업자와 무점포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서민·중기 지원 대책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라면서 "일부 감세 정책 때문에 정부가 부자를 위한 정책을 쓴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실 이 정부 들어와서 추진한 감세의 약 70% 가까운 혜택은 서민과 중소기업에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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