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기록물 12만여 건 재임 중 첫 공개

청와대는 2008년도 대통령기록물 12만여 건을 국가기록원에 통보하는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5월 31일 '2008년도 대통령기록물 생산현황' 을 국가기록원에 통보했는데 이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제10조에 따른 것. 매년 5월말까지 대통령실은 전년도 생산현황을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으로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기록물의 생산 현황은 2001년부터 국가기록원에 그 현황을 통보해 왔으나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생산된 기록물 현황의 공개 및 통보 역시 최초의 일"이라면서 "이는 대통령기록물을 재임 중 자발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개, 대통령기록물의 안정적 생산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해 국가기록 발전의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해 대통령기록물(2008.2.25~2008.12.31)은 전자·비전자 기록을 포함해 모두 12만 714건이다.

이는 대통령기록 관련제도 및 시스템이 미비했던 참여정부 첫해 종이 및 전자기록물이 7498건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기록물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

전자기록물은 청와대 위민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전자문서 3만5390건과 시청각물 또한 8만258점이 있다. 또한 비전자기록물은 행정박물·선물 등 86점과 종이기록물 4980건 등이다.

전자문서의 경우 ▲ 실장직속 부서 9003건 ▲ 정무수석실 2499건 ▲ 민정수석실 5241건 ▲ 외교안보수석실 5384건 ▲ 경제수석실 2010건 ▲ 국정기획수석실 2588건 ▲ 사회정책수석실 1610건 ▲ 교육과학문화수석실 1153건 ▲ 대변인실 2851건 ▲ 홍보기획관실 3051건 등이 생산됐다.

아울러 대변인실의 경우 사진과 동영상을 포함한 8만258건의 시청각 기록물을 생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 관리와 관련, "대통령실은 현 정부 출범이후 '대통령기록물 선진화 계획'을 수립하여 대통령기록의 생산관리를 체계화했다"며 "기록업무의 과도한 실적주의를 개선해 대통령실의 기능과 체계의 변화를 반영해 기록업무의 과도한 실적주의와 비효율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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