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연기라면 어떤 장르, 매체도 상관없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박신양이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진행된 영화 '킬리만자로' 관련 관객과의 대화에서 연기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지난 해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연말 시상식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신양은 먼저 "영화도 많이 찍고 싶고, TV 출연도 많이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연극 등 어떤 장르라도 상관 없다는 것. 그는 "나는 연기지상론자다. 매체에 대한 선입견이나 소속감 같은 것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박신양은 특히 연기자의 변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배우는 변신 로봇이 아니다. 캐릭터로 다른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목표가 변신에 있으면 안 된다. 촬영하는 사람이 자기를 뽐내기 위해 촬영만 잘한 영화가 나오면 안되는 것 처럼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박신양은 이 자리에서 "현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말해 조만간 차기작으로 다시 대중 앞에 나설 계획임을 알렸다.

박신양은 그동안 일본 팬미팅에 참석하는 것 외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공식적인 활동이 없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알리거나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정도였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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