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13일 6개월만의 공식석상…'취재는 사양'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드라마 고액 출연료 논란에 휘말린 배우 박신양이 지난 2000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 '킬리만자로'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언론의 취재에 대해서는 일체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드라마 '쩐의 전쟁' 이후 출연료 논란에 휩싸인 뒤 잠정적인 휴식기에 들어간 박신양은 13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진행될 '킬리만자로'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박신양이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지난 연말 시상식 이후 6개월 만이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하는 '다시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릴 이번 행사에는 박신양과 함께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박신양은 이날 행사에 대한 언론 취재를 철저히 통제해 주길 주최측인 한국영상자료원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영상자료원의 한 관계자는 "박신양씨의 참석이 알려지자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박신양씨 측에서 모든 취재에 대해 막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화를 관람하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괜찮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질의 응답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신양은 그동안 일본 팬미팅에 참석하는 것 외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공식적인 활동이 없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알리거나 고액 출연료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정도였다.

따라서 오랜만의 공식석상에서 박신양이 직접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이 사실. 이번 행사의 취재 통제로 인해 박신양의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듣는 것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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