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단순매입으로 가격상단 돌파<삼성선물>

<예상레인지> 111.00~111.40



한국은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RP담보용 국고채 4,000억원을 고려하여 5,000억원 규모로 금일 단순매입을 하기로 결정함. 매입대상채권에 국채선물 바스켓채권인 8-3호(2011년 6월 만기)와 8-4호(2013년 9월 만기)가 포함됨으로써, 기존 단순매입 형식과는 다르게 시장금리 안정에 대한 한은의 의도가 확연히 나타났으며, 현선물 시장도 이를 호재로 반영하여 지난 2거래일간 큰폭의 강세를 기록하며 선물가격 상단 돌파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함.



한편 전일 공개된 재정부의 그린북과 KDI의 경제동향보고서에서는 최근의 금융시장 안정과 산업생산 등 일부 지표개선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분석하며, 향후 경기반등 여부에 대한 낙관적인 판단은 유보함. 반면 OECD는 한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96.8)가 전월대비 +2.2p 증가하여 전체 회원국 중에서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최근 외국계 투자기관들의 낙관적인 경기회복 전망과 동일한 의견을 보임으로써, 국내와 국외에서의 상반된 경제시각을 드러냄.



최근 CDS 프리미엄이 작년 리먼 사태 이전인 130대로 하락하며 국가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를 축소시키고 있고, 또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원화자산에 대한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비교적 낙관적인 경기 시각을 여실히 반영중.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의 감소로 고용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美국채금리가 재차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전일 가격상단이 돌파되었던 국채선물도 금일 반락할 가능성을 높임. 또한 다음주 국고 5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금일 실시되는 국고채 단순매입 효과도 크지 않을 전망. 美금리상승으로 외국인의 선물매도 전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일 PD 등의 헷지 물량과 혼재될 경우에는 가격하락 압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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