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고교생 8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

충남 보령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 8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4일 보령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쯤 학교급식을 먹은 이 학교 학생 800여명 가운데 10%쯤 되는 80여명이 3일 오후부터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증세가 심한 학생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보령시 보건소는 이 학교 보건교사로부터 설사환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상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학교 식당에 남아 있는 음식재료와 물, 조리 종사자 14명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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