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등록금 高大 4400만원 가장 비싸

서울대 4000만원 뒤이어...의전원은 이대 2000만원대 최고

대학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전문대학원의 연간 등록금은 1000만원을 훌쩍 넘겨 최고 3000만~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대학원(MBA)의 등록금은 고려대가 4000만원 대로 가장 비쌌으며, 의학전문대학원은 이화여대의 등록금이 2000만원을 넘어섰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한국형 MBA현황(http://mba.mest.go.kr/)에 따르면 대부분 1년~2.5년으로 운영되는 MBA 과정 중 1년 단위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고려대의 'Finance MBA' 'Global MBA' 과정으로 연간 등록금이 4400만원에 달했다.

그 뒤는 서울대가 4000만원으로 높았다. 다른 대학이 2년에 4학기를 운영하는 것에 비해 이 두 대학들은 1년에 10개월 과정을 운영해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등록금도 그만큼 비쌌다.

대부분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2년과정의 총 등록금을 살펴보면 가장 비싼 곳은 역시 고려대 Executive MBA로 7200만원이었으며, 다음은 연세대 Global MBA로 5000만원이다.

서강대는 4155만원으로 고려대 연세대 다음으로 높았으며 ▲중앙대 3600만원 ▲숙명여대 3180만원 ▲이화여대 3200만원 ▲성균관대, 동국대, 한양대, 한국정보통신대 3000만원 ▲전남대 2500만원 순이었다.

MBA 재학생들도 비싼 등록금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지난해 교과부가 한국형MBA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등록금 수준에 대한 적절성' 에 대한 질문에 재학생 절반(49.8%)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의치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사립대의 경우 2000만원에 육박했다. 대학(원)별 올해 등록금을 알 수 있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이화여대가 2070만원(등록금+입학금)으로 가장 비쌌으며, 뒤를 이어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충주)이 1984만원이었다. 이외에도 ▲차의대 1962만원 ▲가천의대 1950만원 ▲경희대 188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를 제외한 국립대의 등록금은 1000만원대 초반으로 사립대에 비해서는 저렴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는 170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대 1246만원 ▲전북대 1242만원 ▲경북대 1236만원 ▲부산대 1222만원 순이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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