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가에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 첫 설치

구로구, 동별로 2~4개씩 단독주택가 밀집지역에 설치

구로구가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을 단독주택가에 설치했다.

구로구는 3일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 확대를 위해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대형상가에 설치해왔던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을 단독주택가에도 확대 배치했다”고 밝혔다.

5월 초 시작해 3일 완료한 이번 사업에서 설치한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의 개수는 50개.

구는 15개 동별로 2~4개씩 단독주택가 밀집지역에 배치했다.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은 2001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동 주민센터, 대형상가를 위주로 설치돼 왔지만 단독주택가는 청결문제와 수거가 어려운 사후관리의 문제가 있어 설치가 보류돼 왔다.

단독주택가의 폐형광등은 동주민센터로 수거를 유도하는 실정이었다.

구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을 단독주택가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 전담요원으로 배치해 이틀에 한 번씩 청소와 수거를 하도록 했다.

김건형 클린도시과장은 “사후관리가 쉽지 않아 다른 자치구에서는 단독주택가에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독주택가 주민들의 불편함 해소와 환경보호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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