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깨끗한 전파 세상' 만들기 다짐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소장 이근협)는 1일 개소 62주년을 맞아 중앙전파관리소 대회의실에서 2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근협 소장은 기념사에서 "전파관리기관에서 전파·방송통신 종합관리기관으로 업무가 확대돼 전파지킴이로서의 역할이 한층 더 커졌다"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원하고자 마련한 ‘방송통신융합 고도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파리더’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전파관리소는 1947년 6월1일 당시 체신부 전무국 광장분실을 설치해 전파감시업무를 개시한 날을 기리고, 국민의 방송통신 이용의 편의를 증진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6월 1일을 ‘전파지킴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지난 60여년간 전파감시 업무를 수행해오던 중앙전파관리소는 지난해 정부조직개편으로 체신청 정보통신국 조직과 업무가 이관돼 무선국의 허가·검사, 방송·통신사업자의 불공정행위조사, 불법스팸 단속 등 이용자보호 업무를 추가해 전파·방송통신 분야 관리업무를 통합하여 수행하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는 그동안 불법무선국 1392국, 불법방송통신기기 514건 8만21점 등을 적발·조치하는 활약을 펼쳤으며, 이용자 보호분야에서도 휴대전화복제 70건, 불법감청설비 56건 및 스팸단속 1177건을 적발·조치함으로써 국민들의 사생활 보호에 적극 대응했다.

중앙전파관리소측은 "이번 전파지킴이 선포식을 통해 휴대폰 복제, 불법스팸 등 불법사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방송·통신 사업자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 전담팀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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