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업계의 자구노력에 호텔주가 부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부동산회사인 존스랑라셀의 보고서를 인용해 호텔들이 경기침체로 확장 계획을 보류하고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호텔주에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만 호텔에 대한 23개 투자계획이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그룹은 41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고 다른 22개의 펀드 또한 총 111억달러를 호텔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호텔 시장이 현재 부진하기 하지만 호텔주의 하락이 멈추면 현재와 같은 자금유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용경색으로 신규 확장이 어려워지고 경기침체로 여행 수요도 줄면서 올해 호텔업계에 대한 전망은 매우 어두워 보인다. 이에 호텔들이 객실점유율 하락에 대응해 객실 공급을 크게 줄일 예정이다. 보고서는 미 호텔들이 올해 지난해에 비해 25%나 줄어든 10만 2000개의 호텔 객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존스랑라셀은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경우 이같은 공급 감소가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경기침체기가 호텔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객실 공급 과잉에 의한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다우 존스 호텔 지수도 3월 초에 비해 두배 이상 뛰었고 이에 호텔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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