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5월 집값 예상 깨고 크게 뛰어

5월 영국 집값이 예상을 깨고 크게 뛰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영국 부동산전문업체 네이션와이드빌딩소사이어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영국 집값이 2006년 이래 최대 상승폭으로 뛰어 주택시장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월 평균 집값은 15만4016파운드(24만 5701 달러)를 기록, 지난 4월 0.3% 하락한 뒤 이번달 들어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 소속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0.9%를 크게 앞서는 결과다.

앞서 5월 영국 소비자 신뢰지수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의 마틴 가바우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달 동안 주택 시장이 확실히 개선됐다"면서도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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