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Plus]오양수산, 한성기업 M&A 본격화?

한성기업에 대한 오양수산의 적대적 인수합병이 수면위로 다시 떠올랐다.

29일 오양수산외 1인은 공시를 통해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에 따라 한성기업의 신규상장 주식 20만주(3.22%)를 시간외 매수해 지분율이 16.51%(88만7730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임우근 회장 외 8인에서 오양수산 외 1인으로 변경됐다.

오양수산은 전일 새로 상장되는 한성기업의 해외 BW 20만주를 추가 확보하며 계열사인 오림과 함께 한성기업 주식 88만9538주(16.54%)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이전 최대주주였던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과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지분 74만6691주(14.43%)를 뛰어넘는다.

앞서 오양수산은 한성기업 주식 5만2000주(1.0%)를 장내 매도하며 적대적 M&A가능성을 숨겨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내 매수가 아닌 BW추가 취득이라는 방법을 통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오양수산의 추가 지분 확보로 사실상 양 기업의 본격적인 지분경쟁이 일어나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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