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이유식'이 비만 예방

엄마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준 이유식이 아이들 비만 예방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엄마가 과일·채소 등으로 직접 만들어준 이유식을 먹고 자란 아이들의 근육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유식을 먹고 자란 아이들보다 단단하게 형성됐다.

연구진은 월령 6~12개월의 유아 536명에 대해 조사하면서 부모에게 설문지를 나눠줬다. 부모는 아이에게 언제, 어떤 음식을 먹이는지 일일이 기록했다.

엄마들은 연구진이 마련해준 건강한 섭생 가이드라인에 따라 과일, 채소, 조리한 육류·어류, 밥·파스타처럼 집에서 장만한 음식을 아이에게 먹였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유식은 가능한 한 피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시안 로빈슨 박사는 "아이들이 4세에 이르러 조사해 보니 엄마가 과일·채소 등으로 직접 만들어준 고품질 다이어트 이유식을 먹고 자란 아이의 근육이 그러지 못한 아이들보다 단단하게 형성돼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수유 기간이 길면 길수록 아이의 지방 수준이 낮다는 것도 발견했다. 하지만 건강한 이유식의 효과는 수유 기간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