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속락, 외인 매도폭탄

미국·지정학적위협 원인, 월말지표발표·국고채입찰 예정도 부담

국채선물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7000계약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데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등으로 불거진 지정학적 위험이 외인 매도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광공업생산 등 지표발표와 내달 국고채입찰을 앞두고 있는 점도 매도요인으로 작용했다.

28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5틱 하락한 110.77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7틱 하락한 110.85로 개장해 줄곧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중 최저가인 110.71과 최고가인 110.86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441계약을 순매도했다. 지난 3거래일간 순매수량 6675계약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반면 국내기관은 7051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 2873계약, 은행 2301계약, 투신 1211계약 순매수세다. 이어 연기금과 보험도 각각 350계약과 274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8만1189계약을 나타내 전일 18만4786계약대비 3500계약 이상 줄었다. 거래량은 7만8884계약을 기록했다.

선물사의 한 관게자는 “월말 경기지표 발표와 국고채 입찰 등으로 다음주 초까지 매도재료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미국채금리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작용했다”며 “여기에 외인들의 롱포지션 처분이 가세하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상승과 일드커브 스티프닝으로 인해 장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다”며 “국내기관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7000계약이 넘는 외인들의 순매도로 상승반전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전소영 NH선물 애널리스트는 “전일 장후반 북핵관련 보도와 관련해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줄이기 시작해 금일 외국인매도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다만 7000계약 이상 순매도함에 따라 지정학적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으로도 111선을 하회하면서 외국인 매도유인이 늘었다”며 “반면 국내 기관들이 111선 하회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으로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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