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말레이시아 증시 13개월만에 '사자'

4월 외국인이 말레이시아 증시에서 13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CIMB 투자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CIMB 테렌체 웡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를 통해 말레이시아 증시의 연말 목표지수
를 1060선으로 설정하며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을 매겼다. 그는 “장기간 이루어진 외국인 ‘엑소더스’는 전례 없는 일 이었다”며 “외국 자금의 귀환은 매우 중요한 징조”라고 말했다.

이날 쿠알라룸푸르 증시는 4월 한 달 동안에만 14% 상승해 1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5월달 들어서는 5.3%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정부가 2가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말레이시아 경제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웡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600만 달러 2007년 1월의 8억4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라며 “비록 순매수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말레이시아 증시는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매도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외국 자본은 말레이시아 투자 비중을 41% 줄여 다른 아시아 국가의 3~16%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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