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안방극장에 악역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배우.왼쪽부터 이미숙(자명고) 고현정(선덕여왕)";$size="550,449,0";$no="2009052622294273779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요즘 방송계에 '나쁜여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지난해 연예계에 들불처럼 번졌던 '나쁜남자 콤플렉스'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
'나쁜 사람 콤플렉스'란 성격 좋은 사람보다는 약간 반항적이고 거친 사람들에게 더 끌리는 것을 일컷는 심리학용어. 자신에게 덜 친절한 이성에게 끌리는 상황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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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들 누가 있나?실제로 최근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중엔 유난히 '나쁜 여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내조의 여왕'의 바통을 이어받은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는 섬득할 정도로 요염하고, 음모적인 여인이 등장한다. 바로 미실역의 고현정이다. 평소 쿨하고 털털한 역할을 주로 연기했던 그의 변신이기에 큰 화제가 됐다. 경쟁드라마인 SBS '자명고'에는 이미숙이 카리스마 넘치는 '나쁜여자'로 등장, 또 다른 재미를 낳고 있다.
주말드라마중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는 SBS '찬란한 유산'의 김미숙이 있다. 그의 '나쁜여자' 역할은 큰 화제를 낳으며 드라마의 높은 인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에는 김세아가 '얄미운 악녀'로 등장, 시청자들의 미움을 듬뿍사고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남자 악역 조민기(에덴의 동쪽), 김갑수(타짜) 등과는 좋은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일명 '나쁜여자 콤플렉스'가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이들이 있기에 드라마의 재미는 배가 되는 것이다.
영화에서도 이번 달 초 개봉했던 '인사동 스캔들'의 엄정화가 섬뜩한 정도의 '악녀'로 변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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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 콤플렉스 왜?이같이 '악역'이 득세하는 이유는 뭔가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시대적인 상황 때문이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수록 밋밋한 것보다는 시고 맵고 짠 '원초적인 것'들이 인기를 모으는 것처럼 '악역'은 원초적인 중에서도 최고의 '원초코드'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악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모으는 것도 바로 이같은 '원초적인 것들'의 인기 때문이다.
그럼 '악역'이 드라마에 필요한 이유는 바로 흥미진진함 때문이다. 악역의 등장은 극적 긴장감을 유도하고 이후 '악역'이 소멸될 때 이완작용을 동반한다. 즉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시청률은 뛰게 되고, 결국 수익모델이 완성되게 되는 것이다.
한때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던 '아내의 유혹'을 보자.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악역이 등장하고, 그에게 '복수의 칼끝'이 향하면서 시청률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막장드라마'라는 신조어를 남긴 이드라마를 실질적으로 끌고 간 것은 바로 '악역', '복수'등의 코드였던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긴장과 스릴을 즐기고, 승부욕을 자극하는데는 '나쁜여자' 혹은 '악역' 만큼 좋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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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연기자들의 입장은이에비해 악역을 연기하는 연기자의 입장에선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수 있고, 강한 연기만큼이나 자신의 연기력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내의 유혹'의 탤런트 김서형은 "이번 역할로 인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 스스로를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악역'이 워낙강해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지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깊은 연기를 남겼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의학박사 조애경씨(We클리닉 원장)는 "시대가 힘들고 어려워질 때는 뭔가 자극적이고 선악이 대비되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끈다"며 "'알파걸', 치명적인 유혹을 지칭하는 '팜므파탈' '옴므파탈' 등의 용어도 바로 이같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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