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대표 '北 평화 위협' 한 목소리로 비난

북한의 25일 핵실험에 대해 여야 대표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 위협이자 도발로 마땅히 규탄받고 제재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보당국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이 지하에서 일어난 것이지만 국민에게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아 국민이 불안감을 갖게 된다" 며 "정보를 국민과 공유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긴급 최고위원 상임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며 "상중에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은 참 잘못된 일이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북한의 핵 관련 행동이나 6자회담 거부 등 남북관계와 국제사회의 기대에 어긋나는 일련의 행위는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킬 뿐으로,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긴급 당5역회의에서 "북한의 행동은 UN과 국제사회의 조치에 대해 정면 대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며 "UN에서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PSI 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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