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北 핵실험 톱뉴스로 다뤄

세계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현재 톱뉴스로 전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이 지하에서 성공적으로 핵실험을 진행했으며 국가안보를 위한 핵 억지 체제의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정확한 핵실험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핵실험에 따른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북한은 2006년 10월에 최초로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며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자 6자회담을 탈퇴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로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가 4%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김성한 고려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는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획득하려는 북한의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경색된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이 자신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시도로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외신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한국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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