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진짜상품’ 이렇게 다르다

관세청,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위조상품 비교전시회

관세청은 27~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위조상품비교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위조상품에 따른 소비자 및 지식재산산업 피해사례를 전시, 국민들에게 위조상품 사용에 따른 폐해를 알리고 식별방법 홍보를 통해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행사장에선 담배, 주류, 식품류, 의약품, 옷, 골프용품, 캐릭터상품, 액세서리, 시계, 보석, 손가방,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품목의 위조 상품과 진품 2만여 점이 비교 전시된다.

현대모비스·롯데칠성·루이비통·구찌·버버리·샤넬·나이키·아디다스·로렉스 등 나라 안팎의 62개 유명 브랜드업체들이 참여한다.

관세청은 위조 상품 불법거래를 뿌리뽑기 위해 지재권 보호종합책을 마련, 단속을 꾸준히 강화해오고 있다.

결과 지난해 746건, 9344억 원(667mil USD 상당) 상당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이 성과를 인정 받아 2006년엔 세계관세기구(WCO)로부터 169개 회원국 중 지식재산권보호 최우수국가에 선정된 바 있다.

올 4월엔 우리나라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지식재산권 감시대상국(Watch List)'에서 제외되는 데 한몫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전시회에선 관세청의 지식재산권 보호활동과 성과를 널리 알려 국가이미지 개선에 크게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제6회 전시회로 관세청은 2000년부터 해마다 위조 상품 전시회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엔 현대모비스, 롯데칠성, 농심, 오리온 등 14개 국내브랜드를 전시해 국내 기업의 보호를 강화하고 국민적 관심대상인 가짜 먹을거리(계란, 웅담, 녹용 등)와 원산지 허위표시 농·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진품과 비교 전시한다.

또 실제 위조 상품 밀수에 이용된 대리석, 권투 샌드백 등 은닉도구를 전시해 세관단속업무를 현장감 있게 소개한다.

관세청은 폐해의 심각성을 나타내기 위해 위조상품으로 4m 높이의 상징조형물을 만드는 등 지난 행사들과 차별화했다.

이번 행사에선 △진품 찾기 행사 △위조 상품 자진반납 행사 △퀴즈풀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유명연예인인 이천희, 박예진, 김대희 씨를 ‘지재권 보호 홍보대사’로 위촉해 지재권 보호캠페인도 펼친다.

27일 오전 10시 열리는 개막행사엔 경제단체장, 소비자단체장, 유관기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상표권자, 외교사절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식재산권 보호활동에 동참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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