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핵실험 패닉 일단 진정..낙폭 줄여

코스닥도 한 때 500선 위협..현재 530선 등락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한 때 1310선대까지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1360선을 회복하며 다소 진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3%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놀란 가슴을 달래고 있다.

25일 오후 12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23포인트(-2.79%) 내린 1364.52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오전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언론보도에 코스피 지수가 한 때 1310선까지 무너뜨리자 이를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이 200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낙폭을 줄이는데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600억원대로 매수 규모를 줄였고, 기관은 30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3000계약 가까운 규모를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내고 있다. 오전 중 미미한 흐름을 보이던 프로그램 매물은 현재 4000억원 이상 쏟아지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66%)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은행(-5.50%)과 비금속광물(-5.21%), 종이목재(-4.86%)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방어주 성격이 강한 SK텔레콤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2.00%) 내린 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3.01%), 한국전력(-3.97%), 신한지주(-4.66%) 등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한 때 500선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추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패닉상태에 빠졌던 코스닥 지수 역시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면서 낙폭을 줄였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33포인트(-4.57%) 내린 528.76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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