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에스, 디지텍시스템스와 업무제휴

아이디에스가 디지텍시스템스와 전략적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터치스크린은 간단한 조작과 입력실수의 감소, 다양한 컨텐츠의 적용 가능 등으로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특히 휴대폰에서는 멀티 터치기능이 가능한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 패널 위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디에스는 터치스크린 모듈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터치스크린 라미네이션 장비를 개발했으며 지난 2007년 5월부터 MP3에 탑재되는 터치스크린 모듈을 생산하여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김성민 아이디에스 대표는 "이번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을 위해 ACF 본딩, 라미네이션, SMT 등 기존 설비를 활용할 예정이며 월 200만개 이상의 일원화된 생산 및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고객사의 물량증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제휴로 국내공장에서는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부품은 이미 지난 4월부터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고 6월부터는 생산수량이 크게 증가해 올해에는 약 1000만개의 터치스크린 모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환용 디지텍시스템스 대표는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이번 아이디에스와 업무제휴를 한 것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터치스크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터치폰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디에스는 휴대폰 모듈 전문 제조회사에서 LED 종합 모듈 제조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코스닥상장사며 디지텍시스템스는 다양한 유형의 터치스크린 판넬을 개발, 생산해 삼성전자 및 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IGT 등에 납품하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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