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전직 대통령들도 슬픔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뒤 “너무도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민주정권 10년을 같이 한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 평생 민주화 동지를 잃었다”고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의 금품 수수 등과 관련한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매일 가족들에 대한 혐의가 흘러나오는 등 (노 전 대통령이) 긴장감과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애도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서거 소식을 보고받고 어두운 표정으로 “매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김기수 비서실장이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또한 “고통스럽고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꿋꿋하게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말했다고 전광필 비서관이 말했다.
와병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 또한 비서로부터 관련 소식을 전해들은 뒤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