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바이런넬슨 둘째날 공동 16위

양용은과 함께 선두와 4타 차, 앤서니 김과 케빈 나는 '컷 오프'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둘째날 공동 16위로 올랐다.

대니 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선두권은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존 맬린저(미국)가 공동선두(8언더파 132타)를 달리고 있다.

대니 리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대니 리는 전반에는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아마추어신분으로 유러피언(EPGA)투어 조니워커클래식을 제패해 기량을 검증받은 대니 리는 이로써 프로전향 후 첫 우승경쟁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양용은(37)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여 공동 16위에 진입했다.

위창수(37)와 재미교포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는 공동 49위(1언더파 139타)로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1오버파에 그쳐 결국 '컷 오프'됐다.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도 6오버파 146타로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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